은퇴를 앞둔 워런 버핏의 행보가 다시 한 번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2025년 1분기 투자보고서를 통해 보여준 방향성은 ‘보수적 회수’와 ‘현금 비중 확대’로 요약됩니다.
📌 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전격 매도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버크셔 해서웨이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핏은 씨티그룹(Citigroup)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BofA) 주식도 4866만 주 매도, 전체 보유 지분의 7% 이상을 줄였습니다.
또한 캐피털원(Capital One) 주식도 일부 정리하며 은행주 비중을 눈에 띄게 줄였습니다.
이는 단기적 이익 실현이 아닌, 금융섹터 전반에 대한 구조적 리스크 회피로 해석됩니다.
🔎 “금융주 불신”은 작년부터 이어졌다
사실 버핏은 이미 지난해부터 고금리·경기 둔화 리스크에 대비해 금융주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춰왔습니다.
특히 씨티그룹과 BofA, 캐피털원 등 대형은행을 연이어 매도하며 본격적인 리밸런싱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번 1분기엔 브라질의 디지털 은행 누뱅크(Nubank) 지분까지 매각하면서
은행권 전반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 대신 매수한 건 ‘술’이었다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의외로 주류·음료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브랜즈(Constellation Brands).
총 638만 주 이상을 추가로 매입, 현재 보유 수량은 1200만 주를 돌파했습니다.
‘위험한 금융주 대신 안정적인 소비재’라는 버핏 특유의 보수적 철학이 다시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 애플은 건드리지 않았다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절대 1순위 종목인 애플(Apple)은 변동 없이 3억 주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애플은 더 이상 살 것도 없고 팔 것도 없는 종목”이라는 판단 하에 현상 유지 전략을 택한 셈입니다.
💰 역대급 현금 비중…이유는?
버크셔는 2025년 1분기 동안
- 주식 매수: 약 31.8억 달러
- 주식 매도: 약 46.8억 달러
결국 10분기 연속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며,
전체 현금 보유액은 3,500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공격적 매수 대신,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현금 확보가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 버핏, 은퇴 이유를 밝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버핏은 자신의 은퇴 결정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90세가 될 때까지는 뭔가 이상할 정도로 노화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노화는 한 번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다.”
버핏은 또한 자신보다 젊은 그렉 아벨(Greg Abel) 부회장을 지목하며,
“하루 10시간의 업무 성과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났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나이 문제가 아닌, 경영 효율성과 체력의 차이에서 은퇴를 결심했음을 시사합니다.
🧭 마무리 코멘트
“물리기 전에 던진다.”
이는 단순한 손절이 아니라, 시장 변화를 미리 감지한 ‘회피 전략’에 가깝습니다.
은행주에 대한 회의감, 일본 기업 집중, 소비재 매수, 현금 확보.
버핏은 여전히 ‘최후의 가치투자자’로서, 보수적이지만 단단한 전략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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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책사유 및 출처
※ 본 글은 Bloomberg, CNBC, Yahoo Finance, 미국 정부 및 주요 외신의 공개된 공식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투자에 대한 판단은 본인에게 있으며, 본 블로그는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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