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일, 미국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연례 주주총회는 단순한 실적 발표를 넘어 하나의 시대가 막을 내리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94세의 워렌 버핏 회장이 CEO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공식 선언하며, 시장과 투자자들은 깊은 울림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1. 기업 개요
버크셔 해서웨이는 워렌 버핏이 이끄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주회사로, 보험, 철도, 에너지, 제조업,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거대 기업입니다. 애플, 코카콜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치 투자 철학을 실천해온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2. 2025년 1분기 실적 요약
이번 실적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다소 부진했습니다.
- 영업이익: 96억 4,100만 달러 (전년 대비 14.1% 감소)
- 순이익: 46억 300만 달러 (전년 127억 200만 달러 → 큰 폭 감소)
- 보험 언더라이팅 부문 이익: 13억 3,600만 달러 (전년 대비 약 50% 하락)
- 보유 현금 및 단기 투자 자산: 3,476억 8,000만 달러 (사상 최대치)
보험 부문의 손실과 투자 평가손실이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다만, 막대한 현금 보유는 향후 투자 기회를 위해 유리한 자산으로 해석됩니다.
3. 워렌 버핏 은퇴 선언
워렌 버핏 회장은 올해 말 CEO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나는 버크셔 주식을 한 주도 팔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전부 기부할 예정이며, 우리 기업은 앞으로도 잘 나아갈 것입니다.”
버핏의 후임으로는 이전부터 후계자로 거론돼 온 **그렉 아벨(Greg Abel)**이 지목되었습니다. 그는 현재 버크셔의 비보험 부문 부회장이며, 버핏의 투자 철학과 원칙을 충실히 계승할 적임자로 평가됩니다.
4. 투자 포인트
● 장점
- 사상 최대의 현금 보유: 3,476억 달러의 현금은 시장 침체 시 적극적 투자 기회가 됨
- 탄탄한 포트폴리오: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카콜라 등 대형 우량주 보유
- 그렉 아벨 리더십: 버핏의 철학을 계승할 안정적인 후계 구도
● 리스크
- 버핏의 상징성 약화: 투자자들의 심리적 영향 우려
- 단기 실적 부진: 보험 손실, 순이익 감소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 후임 CEO 검증 필요: 그렉 아벨의 리더십과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향후 평가 포인트
5. 투자자의견
버크셔 해서웨이는 단기 실적 부진과 상징적 리더십 이양이라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지만, 강력한 자산과 보수적 운영 기조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워렌 버핏의 은퇴는 분명 하나의 시대가 끝났다는 상징이지만, 그의 철학이 남긴 기업문화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보수적이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6. 마무리 코멘트
한 시대를 이끌었던 투자자의 마지막 인사와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아쉽지만 기대 섞인 눈으로 이 전환을 지켜보고 있으며, 투자자라면 그 변화의 의미를 진지하게 살펴볼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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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면책사유 및 출처
※ 본 글은 회사 공식 홈페이지, Nasdaq 및 NYSE의 주가 정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자료, 그리고 공개된 리서치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은 본인에게 있으며, 본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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